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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을 부르는 침묵의 질환, 녹내장.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번 손상되면 되돌릴 수 없는 시신경 손상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에서는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검사 방법,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한 치료법, 필요 시 선택되는 수술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드립니다. 녹내장은 빠른 검진과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한 질환 입니다.
녹내장 검사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기 녹내장은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다음은 녹내장을 진단하기 위한 주요 검사들입니다.
안압 검사 (Tonometry)
- 눈 속의 압력을 측정하여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를 벗어났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안압이 높을수록 시신경 손상 위험이 커지므로 녹내장의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 공기압 방식(비접촉식)과 눈에 직접 기기를 접촉하는 방식(골드만 안압계)이 있습니다.
시야 검사 (Visual Field Test)
- 시야의 넓이와 형태를 측정하여 어느 부위에 시야 손실이 생겼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녹내장 환자는 주변 시야부터 서서히 손실되기 때문에, 이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반복 검사를 통해 질환의 진행 여부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시신경 검사 (OCT, 안저 촬영)
- OCT(광간섭 단층촬영)를 통해 시신경 유두와 시신경 섬유층의 손상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안저 검사(망막 사진)로 시신경의 모양이나 변형을 육안으로 확인하기도 합니다.
- 신경 손상이 시야 이상보다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효과적입니다.
각막 두께 측정과 전방각 검사
- 각막이 두꺼우면 안압이 높게 측정될 수 있고, 얇으면 녹내장 진행 위험이 높습니다.
- 전방각(눈의 전면부 구조)을 검사해 개방각 녹내장인지 폐쇄각 녹내장인지 감별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 치료법
녹내장은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로 진행을 늦추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의 핵심은 '안압 조절'입니다.
약물 치료: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 주로 안약을 사용해 눈 속의 압력을 낮춥니다.
- 베타차단제, 프로스타글란딘 유사체, 알파작용제, 탄산탈수효소 억제제 등이 사용됩니다.
- 안약은 평생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꾸준한 복용이 중요합니다.
- 안약 부작용으로는 눈 따가움, 충혈, 속눈썹 변화 등이 있을 수 있어 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경구약 (내복약)
- 안약만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 내복약이 추가됩니다.
- 'Diamox(다이아목스)' 같은 약물이 사용되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단기 처방 위주입니다.
레이저 치료
- 안약 치료로 충분한 효과가 없거나 폐쇄각 녹내장 위험이 높은 경우 시행됩니다.
- 레이저 섬유주 성형술(Laser Trabeculoplasty): 배출 통로를 열어주는 시술.
- 레이저 홍채 절개술(Laser Iridotomy): 폐쇄각 녹내장 예방을 위한 작은 구멍을 홍채에 만드는 시술.
수술 치료
- 진행된 녹내장이거나 약물과 레이저로 효과를 보지 못할 때 시행됩니다.
섬유주절제술 (Trabeculectomy)
- 안구 내 방수를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안압을 낮추는 전통적 수술법입니다.
방수 유출장치 삽입술 (Drainage Implant)
- 실리콘 관을 삽입해 방수를 눈 밖으로 배출시키는 수술로, 난치성 녹내장에 사용됩니다.
최소 침습 녹내장 수술(MIGS)
- 회복이 빠르고 부작용이 적은 수술 방식으로 최근 많이 시행됩니다.
- 기존 백내장 수술과 병행되기도 합니다.


녹내장 환자를 위한 생활 관리법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 습관 관리입니다. 다음은 녹내장 환자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방문
- 6개월~1년에 한 번 시야 검사, 안압 검사, 시신경 검사를 통해 진행 여부를 확인합니다.
스마트폰, 모니터 사용 줄이기
- 장시간 화면 집중은 눈의 피로도를 높이고 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 20분 사용 후 20초간 먼 곳을 보는 '20-20-20' 법칙을 실천하세요.
머리를 너무 낮추지 않기
- 요가나 오래 숙이는 자세는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페인 섭취 조절
- 과도한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안압을 높일 수 있으므로 하루 1~2잔 이내로 제한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 수면 부족은 눈의 회복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꾸준한 운동은 혈류를 개선해 시신경에 도움을 줍니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
- 오메가-3 지방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됩니다.
진단과 치료에 더해, 예방 생활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치료보다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더 중요합니다. 위에서 안내드린 다양한 검사와 치료법을 통해 조기에 진단하고 안압을 안정적으로 조절해야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녹내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예방 중심의 생활 습관 관리법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꾸준한 관심과 실천으로 녹내장 진행을 막고, 건강한 시력을 지켜나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