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1. 지브리의 걸작 <모노노케히메>

    영화 제목: 모노노케 히메 (もののけ姫)
    영어 제목: Princess Mononoke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개봉일: 1997년 7월 12일 (일본)
    장르: 판타지, 모험, 드라마
    러닝타임: 134분

    줄거리

    에미시 부족의 마지막 왕자인 아시타카는 마을을 공격한 저주받은 멧돼지 신나고를 물리치는 과정에서 팔에 치명적인 저주를 받습니다. 이 저주를 풀기 위해 서쪽으로 여행을 떠난 아시타카는 타타라바(철공장) 마을과 숲의 신들 사이의 치열한 갈등을 목격하게 됩니다.

    타타라바 마을을 이끄는 에보시는 숲을 개간하여 철을 생산하고 주민들을 위해 더 나은 삶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숲의 신들과 생명체들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한편, 숲을 지키기 위해 늑대신 모로와 함께 싸우는 인간 소녀 산(모노노케 히메)은 인간과 숲의 신들 사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아시타카는 중재자로서 에보시와 산 사이에서 갈등을 해결하려 노력합니다. 그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하지만, 두 세계의 충돌은 더욱 심각해져만 갑니다. 숲의 신 시시가미가 관여하게 되면서, 생명과 죽음의 순환 속에서 각 인물들은 자신들의 역할을 재고하게 됩니다.

    2. 영화 완성도에 대한 찬사

    "모노노케 히메"는 그야말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걸작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인간과 자연의 갈등을 심오하게 탐구하며, 깊이 있는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감독은 아름답고 정교한 애니메이션 기술을 통해 초현실적인 세계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으며, 각 캐릭터들의 복잡한 감정과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합니다.

    특히 아시타카와 산, 에보시와 같은 인물들은 선과 악이라는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 각자의 신념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은 이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하게 되며, 영화의 메시지가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또한, 영화의 음악은 이 서사에 생명을 불어넣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히사이시 조의 음악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욕망을 동시에 담아내며,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모노노케 히메"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로 작품 구상 기간이 무려 16년 제작기간이 3년에 달하는 그의 철학과 예술적 비전이 집약된 작품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복잡한 관계를 그린 이 영화는 시대를 초월한 명작으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미야자키 감독은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확장시키고, 예술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습니다.

     

    3. 영화 제목의 선택

    초기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이 작품의 제목을 "아시타카 전기"로 정하려 했습니다. "아시타카 전기"는 주인공 아시타카의 이야기를 강조하는 제목으로, 그의 여정과 경험을 중심으로 한 서사를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미 세워졌던 광고 계획을 바꿀 수 없었고 더 대중적인 느낌의 제목으로  "모노노케 히메"라는 제목이 채택되었습니다.

     

    1. 중심 주제 반영: "모노노케 히메"는 단순히 아시타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갈등, 숲의 신들과의 관계 등 영화 전체의 중심 주제를 더 잘 반영하는 제목입니다.
    2. 캐릭터 강조: 산(모노노케 히메)이라는 캐릭터는 자연과 인간 사이의 갈등을 상징하는 중요한 인물로, 그녀의 이름을 제목에 사용함으로써 이 갈등의 중심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3. 신비로운 느낌: "모노노케"라는 단어 자체가 영혼이나 원령을 의미하며, 영화의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잘 전달합니다.

    한국에서 "원령공주"로 알려진 이유

    한국에서는 "모노노케 히메"가 "원령공주"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이 제목이 선택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미 전달: "모노노케"라는 일본어 단어가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원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영화의 신비롭고 초자연적인 요소를 더 쉽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원령"은 한국어로 영혼이나 귀신을 의미하여 영화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2. 직관적인 이해: "원령공주"라는 제목은 영화의 핵심 인물인 산(모노노케 히메)을 직관적으로 설명하며, 관객들이 제목만 보고도 영화의 주요 내용을 짐작할 수 있게 합니다.
    3. 현지화 전략: 현지화 과정에서 영화의 내용을 보다 잘 전달하고 관객의 흥미를 끌기 위해 한국적인 감각에 맞는 제목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이처럼 "모노노케 히메"는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독특한 제목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끌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제목 변경은 영화의 중심 주제를 강조하고 현지 관객들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반응형